아사다는 2005년 세계 주니어 선수권에서 우승했던 15살 때를 언급하면서 "무서울 것 없이 가장 좋을 때였다. 젊음이 대단했다. 그때가 가장 즐거웠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어느 순간 재미만으로는 더 이상 즐겁지 않게 됐다"며 "즐기지 못한 채 현역 생활이 끝났다. 힘들었다"고 전했다.
아사다는 밴쿠버 올림픽을 앞둔 18세 때 처음 힘든 시기가 찾아왔다고 했다. 그는 "그때부터 계속 고통스러웠다. 항상 '1등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시달렸다. 나도 1등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밴쿠버 올림픽에서 아사다는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 세 차례 트리플 악셀에 성공하며 개인 신기록(205.50)을 달성했지만, 뒤이어 김연아가 세계 신기록(228.56)을 경신하면서 금메달을 내줘야 했다. 이때 아사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전부 했는데 아쉽다"며 눈물을 쏟기도 했었다.
아사다는 "은퇴하고 나서야 '스케이트가 좋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사다는 2017년 은퇴식에서 김연아에 대해 "훌륭한 선수였고, 서로 경쟁하며 성장하는 데 큰 자극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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