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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자친구 추행했어요?" 따지던 아들과 주먹다짐한 아버지

수원남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자신의 여자친구를 추행한 혐의를 받는 아버지가 이를 따지던 아들과 주먹다짐을 벌이다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50대 남성 A씨와 30대 남성 B씨를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40분께 팔달구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B씨를 폭행한 혐의다.

앞서 부자지간인 A씨와 B씨 그리고 B씨의 여자친구인 C씨는 이날 새벽 수원의 한 노래방에서 함께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불렀다.

이후 C씨는 “오빠의 아버지가 노래방에서 나를 추행했다”고 B씨에게 알렸다.

이 말을 들은 B씨는 A씨에게 해당 의혹에 대해 따져 물었다. 그러자 A씨는 주먹으로 B씨의 얼굴과 몸을 구타했고 이에 B씨도 A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며 맞섰다.

목격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이들을 현행범 체포했다.

폭행 사건 현장에는 C씨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자 간의 쌍방폭행은 있었지만 실제 A씨가 C씨를 추행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우선 A씨에 대한 긴급임시조치를 결정해 B씨와 분리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 Comments
성성이성 08.0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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