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BJ 김강패, 구속 중에도 돈 번다?…
마약 투약 및 유통 혐의로 구속된 유튜버 겸 BJ 김강패의 아프리카TV 계정이 영구 정지된 가운데 기존에 번 수익에 대한 제재가 없어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아프리카TV는 김강패의 계정을 영구 정지했다. 아프리카TV 측은 “운영정책인 사회적 물의 및 서비스에 악영향을 끼쳤다”라고 영구 정지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강패는 향후 합방을 포함한 아프리카TV에서 활동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김강패가 구속 전 기존에 벌어들인 별풍선 수익은 그대로 지급될 전망이다. 지난 7월 기준 김씨는 15시간 방송을 통해 별풍선 5만4514개를 받았다. BJ는 등급에 따라 60~80%(개당 60~80원)의 수익이 생긴다. 해당 기간에만 김강패는 최소 327만 원을 번 셈이다. 시간당으로 따지면 최소 22만 원이다.
특히 김강패의 단독 방송이 아닌 다른 BJ와 함께하는 합방 등으로 인한 수익은 합방한 BJ들이 공개하지 않는 이상 정확한 수익 측정도 어렵다.
아울러 김강패는 아프리카TV가 아닌 유튜브 채널에서도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또 김강패는 유튜브 뮤직에 ‘한잔 두잔 세잔’이라는 음원을 발매한 바 있다. 이에 해당 음원 수익은 현재까지도 김강패에게 지급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마약 등 범죄를 일으킨 자에 대한 기존 수익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유튜버나 BJ들의 범죄 발생 후 해당 플랫폼들의 제재 조치가 느리고 관련 제도가 없어 수익을 가져가는 것에 대한 처벌이 약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약관 강화 등 조치를 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추가적인 수익 창출을 못 하도록 막고 있지만, 기존 수익에 대해서는 조치에 어려움이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