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유나이티드는 내슈빌과의 홈경기에서 0-2로 무릎을 꿇고 샬럿전 승리(1-0)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현재 동부 컨퍼런스 10위, 9위 DC 유나이티드보다 승점 2점 차로 뒤처져 있는 상황. 와일드카드전 참가를 위해 최소 9위 안에 들어야 하는 만큼 이번 홈경기에서 공세적으로 대어사냥에 도전장을 내밀어야 하는 입장이다. 지난 시즌 리그 31골을 합작했던 주포 FW 지아쿠마키스-에이스 MF 알마다를 모두 여름에 떠나보낸 뒤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애틀랜타임을 감안하면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이 그리 쉽지 않다고 봐야 할 듯. 알마다의 대체자 역할을 기대하고 이탈리아 아탈란타로부터 영입한 MF 미란추크가 MLS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 상태이기도 하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MF 시우바마저 추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 올 시즌 홈 성적은 5승 3무 6패로 승률 5할 미만이지만, 마이애미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3승 2패로 근소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주말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서 '돌아온 메시'의 원맨쇼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불멸의 에이스 FW 메시(14골 10도움)가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2골 1도움 포함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는 평가. 주포 FW 수아레스(17골 6도움) 역시 미국 무대에서 전성기 시절을 방불케 하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음을 감안하면 창단 이래 첫 MLS 우승도 꿈속의 이야기가 아닌 듯 보인다. 현재 동부 컨퍼런스 선두, 2위 신시내티와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려둔 만큼 이번 애틀랜타전 승리 시 독주를 거듭하게 될 전망이다. 단, 이번 애틀랜타전을 앞두고 발생한 전력누수 여파는 결코 가볍지 않아 보인다는 평가. 기존 부상자들에 이어 MF 부스케츠, DF 아빌레스, 마르티네스가 부상 및 징계로 추가 이탈함에 따라 최대 1군 멤버 10명이 결장할 위기에 몰려 있는 상태다. DF 크리프초프마저 우크라이나에서의 가족 문제로 결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센터백 4명이 모두 결장할 수 있다는 점에도 주의가 요망된다. 최악의 경우 5옵션 센터백 DF 세일러와 유스에서 올라온 18세 DF 홀이 중앙 수비진에서 호흡을 맞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메시-수아레스빨로 승리해야 하는 경기라고 볼 수 있을 듯. 올 시즌 원정 성적은 9승 2무 2패로 동부 선두팀다운 강세가 돋보이지만, 주전 수비수들이 결장했던 신시내티 원정에선 1-6 대참사를 당하기도 했었다. 애틀랜타 원정에서도 내리 4연패를 당하는 등 취약한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

# 주요 결장자

애틀랜타: MF 시우바(주전/부상), DF 에르난데스(백업/부상), GK 웨스트버그(백업/부상).

마이애미: FW 아폰수(백업/부상), MF 부스케츠(핵심전력/징계), 파리아스(주전/부상), 로하스(주전급/부상), 선덜랜드(백업/부상), DF 아빌레스(주전/징계), 크리프초프(주전/불투명), 프레이레(주전급/부상), 마르티네스(주전급/불투명), GK 도스 산토스(백업/부상).

# 마르티노 감독(마이애미) 기자회견

"메시는 좋은 컨디션으로 지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이번 경기 출전에도 문제가 없다."

"오랜만에 90분 풀타임을 소화해서 약간 피로할 뿐이다."

"크리프초프에겐 매우 힘겨운 가족 문제가 있다."

"우리는 그의 사정을 심사숙고하여 출전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 결과 및 흐름 예상

원정팀 인터 마이애미의 6:4 우세를 예상. 단, 마이애미가 요근래 최악의 전력누수를 떠안고 원정길에 올랐다는 점에 주의해야 하는 경기다. 센터백 4명이 모두 결장할 위기에 놓였다는 점, 마이애미의 스타 선수들이 애틀랜타 인조잔디 구장에서 힘을 쓰지 못해 왔다는 점도 무시해선 안될 듯. 메시가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매직쇼를 펼쳤음을 감안하면 그래도 원정 승을 예상해야겠으나, 위와 같은 변수들에 반드시 유의하도록 하자.

# 베팅 Tip

- 일반: 마이애미 승(추천:★★★☆☆).

- 핸디캡: 핸디(+1) 무 혹은 패스.

- 언오버: 3.5 기준 오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