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가 패배로 이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카이 부쉬(2패 3.68)가 데뷔 첫 승에 재도전한다. 19일 휴스턴 원정에서 6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패배를 당했던 부쉬는 메이저 데뷔 이후 최고의 투구를 과시한 바 있다. 이 흐름을 홈으로 가져갈수 있느냐가 이번 경기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몬테로 상대로 2점을 올리는데 그친 화이트삭스의 타선은 디트로이트의 불펜 공략 실패가 그대로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후반 경기력은 아무래도 홈에서 기대를 걸긴 어려워 보인다. 3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언제나의 화이트삭스 불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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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의 조화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타릭 스쿠발(14승 4패 2.49)이 시즌 15승 도전에 나선다. 19일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6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스쿠발은 홈에서 대단히 강한 투수임을 다시금 증명해 보였다. 화이트삭스 상대로 3월 29일 6이닝 무실점 승리 이후 처음인데 야간 경기에 워낙 강한 투수인지라 호투의 가능성은 높다. 전날 경기에서 플렉센에게 고전하다가 화이트삭스의 불펜을 완파하면서 5점을 올린 디트로이트의 타선은 화이트삭스를 어떻게 이겨야 할지를 잘 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위 타선이 확실하게 제 몫을 해낸다는 점은 시리즈 내내 강점이 될듯.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전날 경기의 대패가 차라리 도움이 된 듯 하다.

지금의 스쿠발은 화이트삭스가 공략하기에 난이도가 너무 높다. 이번 경기도 화이트삭스의 타격을 기대하긴 어려울듯. 관건은 역시 부쉬가 얼마나 버텨주느냐인데 부쉬에겐 저스틴 스틸과 같은 날카로움이 없고 이 점이 그대로 승부를 가를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